1.
수업은 하나 밖에 없었지만 정신이 없었던 날이었다.
수업 등록 마지막날이라서 서류 쓰고, 학생증 발급+ 도서관 출입 비용 250바트 내고
또 수업 하나 추가로 듣고 싶어서 교수님께 허가받으러 뛰어다녔다.
'앙깨우อ่าง แก้ว'라는 호수 근처에 랩실이 있는데
교수님한테 들어도 되냐고 허락드리고- 행정실 언니한테 말하고
- 다시 교수님한테 서류 확인받고- 행정실 언니한테 갖다줌.
처음부터 그냥 서류를 들고 갔으면 됐을텐데..
수업 등록(수강신청) 날짜가 자주 바뀌고 학생증도 2주 뒤에나 나온다고 하니
행정절차가 잘 안돌아가는 것 같다.
기초 태국어 수업도 처음에는 취소 가능하다고 했다가 안된다고 하고.
다른 대안 없이 계속 이미 등록이 됐으니까 꼭 들어야한다는 식으로 말해서
조금 화가 났다. 하지만 결국 취소된 것 같다.
2.
'애' 라는 친구가 자기들 친구를 소개해주고 같이 점심을 먹었다.
과학대 학식에서 밥을 먹었다.
'란나' 종류 국수인데 이름이 잘 기억안남. |
밥을 먹고 나서 학교 기념관과 미술관(이지만 거의 기념관 같은) 둘러보았다.
처음에 학교 역사 기념관인줄 알았던 건물은 알고보니
학교에서 국왕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지은 건물이였다.
이 건물 다음에는 진짜 학교 역사 기념관을 구경했는데 그렇게 인상 깊지는 않았다.
치앙마이 대학교가 생긴지 50년정도 되었는데 역사가 깊지는 않지만
치앙마이 사람들은 이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한다.
한국 학교와 교류협정을 맺으면서 한국에서 가져온 미술품 등도 전시되어 있었다.
3.
집 근처에 '소드'라는 카페가 있다.
소드 바로 옆에 있는 '크루벨라'라고 하는,
작은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.
까이텃(닭고기 튀김)+ 카레소스 어째서인지 이 사진만 옆으로 누워서 업로드된다. |
그리고 여유롭고 무기력한 주말을 보냈다.
지금 일요일 오후 4시 38분...
주말이 끝나간다.